이들 대부분은 전작의 관심을 잇지 못했다. 시청률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거나, 앞서 방송된 드라마보다 하락했다. ‘아줌마가 간다’<사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20일 시청률조사업체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3일 시작된 ‘아줌마가 간다’의 전국시청률은 10.7%였다. 이전 아침드라마 ‘그 여자의 선택’은 방송 초기 10%대에 근접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끝무렵에는 14%대를 넘나들었다.
13일 첫 방송된 현빈·성유리 주연의 ‘눈의 여왕’은 MBC 드라마 ‘주몽’의 벽에 막혀 기대 이상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다. 첫 회 시청률은 5.7%였다. 방송 내내 ‘주몽’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작 ‘구름계단’의 7일 마지막회 시청률인 6.1%에도 못 미쳤다.
고현정이 주연한 ‘여우야 뭐하니’ 후속 드라마인 김하늘 주연의 ‘90일 사랑할 시간’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 첫 회 시청률은 8.6%였다. KBS2 ‘황진이’에 밀려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여우야 뭐하니’도 방송 초기 20%대를 오가며 고공행진을 하다 ‘황진이’를 만나면서부터 주춤했다. 그래도 10% 후반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18일 첫 선을 보인 ‘게임의 여왕’의 시청률은 12.1%였다. 19일은 11.2%로 하루 전 보다 소폭 하락했다. 2월4일 첫 방송된 ‘사랑과 야망’은 12.5%로 동시간대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왔었다. 종영 시청률은 27.3%였다.
이들 모두 이제 막 첫 관문을 통과, 향후 극 전개에 따라 시청률 변동이 가능하다. 호쾌한 뒤집기 한 판인가, 예정된 횟수를 가늘고 길게 채우고 말 것인가.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