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무엇이 달라질까?

외국인선수 제도 변경이 특히 눈에 띈다. 종전 각 구단 '2명 보유, 1명 출전'에서 '1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뀌었다.

선발 방식도 트라이아웃을 통한 드래프트에서 자유계약으로 달라졌고 자연스레 연봉 상한선이 상향 조정됐다. 계약기간 7개월에 인센티브 5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4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미국프로농구(NBA)를 경험한 수준급 외국인선수들이 대거 몰린 이유다.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가 1명으로 줄면서 국내 선수의 역할이 커지고 조직력의 중요성이 더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선수의 부상(負傷)은 시즌 판도를 흔들 중요한 변수로 여겨진다.

공식 사용구는 국제대회 경쟁력 증대를 위해 국제농구연맹(FIBA) 공인구인 몰텐(molten)의 제품과 유사한 재질로 신규 제작했다.

비디오 판독은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 모두 시행하기로 했고 선수 안전 강화를 위해 응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는 자동 제세동기를 전 경기장에 설치했다.

○…고졸 출신 10대 선수 등장

울산 모비스의 신인 가드 이우균(19)은 고졸 출신이다. 올해 1월 2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유재학(48)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시즌 등록선수 중 최연소로 최고령인 서장훈(37·LG), 추승균(37·KCC)과 무려 18살 차이다.

외국인선수 중에는 돌아온 '우승 청부사' 크리스 윌리엄스(31·오리온스), 로드니 화이트(31·KGC인삼공사)가 가장 나이가 많다. 말콤 토마스(23·모비스), 드션 심스(23·KCC)가 가장 어리다.

221cm로 2008~2009시즌 리그 데뷔 이후 쭉 최장신 타이틀을 지켜오던 하승진(26·KCC)보다 큰 선수가 나타났다. 서울 삼성이 영입한 외국인선수 피터 존 라모스(26)다. 하승진보다 1cm 큰 222cm다. 몸무게는 하승진이 150kg으로 라모스(130kg)보다 20kg가량 무겁다.

안재욱(24·동부)은 175cm로 최단신이다. 웬만한 성인남자의 키다. 올 시즌 국내 선수의 평균 신장은 190.7cm로 지난 시즌보다 0.6cm 커졌다.

○…예상 달성 기록

전주 KCC가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르면서 통산 5번째 우승반지를 낀 추승균이 1만 득점 달성을 눈앞에 뒀다. 현재 9675점을 올려 325점만 더 올리면 동갑내기 라이벌 서장훈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만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이규섭(34·삼성)과 김성철(35·KGC인삼공사)은 통산 5000득점 달성에 각각 59점, 198점이 남았다.

3000개 단위로 시상하는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김주성(32·동부)이 통산 2872개를 잡아 3000리바운드에 128개를 남겨둔 상태다. 가드 주희정(34·SK)은 3000개에 158개를 남겨뒀다. 서장훈에 이어 역대 국내 선수 2위, 3위에 해당한다.

서장훈은 14개 리바운드만 더 잡으면 통산 5000리바운드를 달성하지만 리바운드는 3000개 단위로 시상을 하기 때문에 KBL이 주는 별도의 상은 없을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 선수 최초로 5000리바운드를 잡았다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유재학 감독은 400승 달성에 45승이 남았고 허재(46·KCC) 감독이 200승 달성에 23승, 유도훈(44·전자랜드) 감독이 100승 달성에 9승 남았다. 창원 LG의 새 사령탑 김진(50) 감독은 42승을 거두면 300승 고지에 오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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