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소유 토지.건물 매각대금 1억2천만원,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잔디광장 주변 야자수등 80여본 심어 '제2고향'

독립운동가 조카인 한 독지가가 자신의 부동산을 매각한 1억2천만원의 거액을 모두 투자, 서귀포시 표선면 해수욕장에 야자수를 조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윤형(남.52. 사업)씨로 표선리 소재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 1억2천만원을 고스란히 투자해 표선해수욕장 진입로에 카나리아 야자수 56본과 해수욕장 잔디광장 주변에 와싱턴 야자 18본을 심어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윤 형씨가 서귀포시 표선면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작고한 부친 윤남의씨가 20여년 전 표선리에 주택을 매입해 제주에 내려올때마다 머물다 갔으며, 고 윤남의 씨는 표선해수욕장의 광활함과 수려한 주변경치 탓에 표선리를 제2의 고향으로 줄곧 생각해와 윤씨에게도 자연스레 되물림이 된 것.


 


윤씨는 작고한 부친이 표선리에 쏟은 각별한 애정과 마음을 기리기 위해 표선리에 소재한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 대금 전부를 들여 부친이 생전에 가장 아꼈던 표선해수욕장에 이국적인 야자수 조경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씨는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1달간 표선리에 머물면서 매일 아침 일찍 부부가 표선해수욕장 청소를 계속적으로 실시할 정도로 표선해수욕장에 애정을 쏟고 있다.


 


한편 윤씨의 큰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로 작고한 부친 고 윤남의 씨는 윤봉길 의사의 동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사업이 마무리 되면 고 윤남의 씨와 윤형씨의 공덕을 기리는 공덕비를 세워 이들에게 마을차원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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