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청구했던 보수단체가 10·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와 맞서고 있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지원키로 했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운동본부)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8·24 서울시민의 힘'이라는 기치 아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 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8·24'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이뤄진 날이다. 당시 2206개 투표소에서 전체 유권자 838만7281명 가운데 25.7%인 215만7744명이 투표를 해 투표함 개봉을 위한 최소한의 참여율 33.3%에 미치지 못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민투표 이틀 뒤인 26일 투표함 개봉불발의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내놓았다.

운동본부는 지지 선언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운동본부에 참여한 200여개 단체가 중심이 돼 '8.24 시민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야권 연대의 놀이터방치해 둘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우파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동본부는 3+1무상복지를 추진하는 민주당과 야권연대의 박원순 후보의 사회주의식 분배주의를 저지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라는 81만의 서명자와 216만 투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8.24 서울시민의 힘'을 응집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과 시민사회 진영이 연대하여 '8.24 서울시민의 힘'을 다시 한 번 일깨울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고, 10월26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종북 좌파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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