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31동 침수, 도로 통제도 곳곳에서 이루어져

제11호 태풍 나리가 16일 제주를 강타하면서 새벽 3시를 기해 도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비가 내리고 있어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과 항공기 전편이 결항되면서 사실상 제주는 완전히 고립됐다.

현재 여객선은 6항로 12척 통제됐으며, 항공기는 출발 83편, 도착 79편 등 총 162편이 결항됐으며, 대한항공은 전편 결항 , 아시아나 항공 오후 2시까지 결항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은 이와관련 태풍 나리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 해상에서 항해하는 선박들은 도내 항포구로 긴급 피항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특히 제주항의 경우 항만공사로 태풍이 내습할 경우 너울이 심해 피항지로 적합하지 않다며 제주항에 정박하고 있거나 입항 예정인 선박들은 다른 항포구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나리는 현재 서귀포 남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9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1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도에는 태풍나리로 인해 15일 밤부터 내린 비가 평균 96mm의 강수량을 보이면서 어승생 243mm , 관음사 183mm , 항파두리 179mm등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주택과 도로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6일 새벽 애월읍 주택12동이 침수됐으며, 제주시 3동, 한림 13동, 조천 2동, 구좌1동등 30여동의 주택이 침수됐다.

교통통제 구간도 늘고 있다. 교도소~1110도로, 광령서울주유소~매직월드, 축산진흥원 앞 도로, 정부종합청사 남측 신도로, 함덕우호도로 대도공업사 입구, 성산 신풍리 구간, 대정읍 일과2리 마을입구, 서귀포 호근동 사거리 등 9개소가 통제 되고 있다.

이와함께 용담동 제2한천교 신호등 부착대가 파손돼 크레인을 동원 응급조치를 취했으며, 노형동 축산마을에서는 한때 차량이 고립되 견인조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7시 김한욱 행정부지사 주재로 제11호 태풍'나리'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서별, 유관기관별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근무에 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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