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영화.영상 국제기구인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의 제8차 정기총회가 1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17개국 46개 AFCNet 회원과 아세안 사회문화커뮤니티국 래리 마라미스(Larry MARAMIS) 협력국장, AFCNet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할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 빌 바울링(Bill Bowling), 파인우드 이스칸다 말레이시아 스튜디오 대표 마이클 레이크(Michael Lake)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BIFCOM에 처음으로 참가한 필름프랑스(Film France)가 준회원으로 가입 승인돼 AFCNet에 처음으로 유럽국가가 합류하게 됐다.

또 한국의 인천영상위원회가 한국 필름커미션으로서는 10번째로 정회원으로 합류, AFCNet 회원이 총 17개국 46개 회원으로 늘어났다.

아시아 지역의 역량 있는 자문위원 영입의 필요성을 공감해 중국 최대의 국영영화제작배급사인 차이나필름그룹의 장핑(Jiang Ping) 부사장을 새로운 고문으로 맞이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AFCNet은 올해 처음으로 AFCNet 및 아시아 영상산업 발전에 기여한 작품이나 영화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첫 수여자로 일본의 이세키 사토루 프로듀서를 선정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세키 사토루 프로듀서는 '하나 된 아시아의 영화'를 꿈꾸며 '중국의 그림자' '스모크' '시황제 암살사건' 등을 공동 제작한 아시아 합작영화의 모범 모델이자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부산영상위는 올해 AFCNet 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꼽았다.

의장인 오석근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7월 아세안 사무국을 방문해 AFCNet 주최로 열리는 2011아시안영상정책포럼 참가를 권유했으며, 이에 아세안이 아시아영상정책포럼에 참가했다.

AFCNet은 아시아 영상산업의 공동의 발전을 위해 향후 아세안과 더욱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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