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각각 진보와 보수를 대표해 맞대결을 펼치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일요일인 16일 하루 동안 세차례나 얼굴을 맞대며 득표전을 벌인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한강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독도수호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한표를 호소하는 것으로 하루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전 9시20분 인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제10회 러브米 농촌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지지표 확산에 나선다. 나 후보는 역시 행사장을 찾는 박 후보와 이날 처음으로 조우해 선전을 다짐할 예정이다.

나 후보는 오전 10시 현재 서울시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인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나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서울시 최대 시책 가운데 하나였던 서해뱃길 사업의 단초인 이 공사의 연속성을 지지하는 입장이어서 이날 밝힐 내용들이 주목된다.

나 후보는 오전 10시 45분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리는 이북5도민회 체육대회에 참가하는데 이어 낮 12시에는 서울 제주도민 체육대회가 치러지는 잠실 올림픽 보조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지를 부탁한다.

나 후보는 낮 12시40분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108산사 순례기도회 5주년 기념 대법회 및 영산제'에 참여해 불심 잡기에 나선다. 이때 박 후보와 이날 두번째로 만난다.

최근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나 후보는 오후 2시40분 동작구 장승백이 동작보건소 앞에서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를 한다.

오후 3시35분 월드컵경기장 북문광장에서 열리는 중앙일보 주최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박 후보와 세번째로 만나 함께 득표활동을 벌인다.

나 후보는 오후 5시40분 마포구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 골목유세를 도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친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오전 7시20분 영등포역에서 시작되는 고척성당 교인 성지순례에 참여해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출발한다.

'Love米 농촌사랑 마라톤대회'에 나 후보와 나란히 참가하는 박 후보는 오전 10시40분 호남향우회 체육대회가 열리는 강서구 마포고등학교을 찾아 표심을 훑는다.

108산사 순례기도회 창립5주년 기념 대법회에서 나 후보와 다시 한 번 얼굴을 맞대는 박 후보는 '위아자 나눔장터' 행사까지 경쟁후보와 자리를 함께한다.

박 후보는 오후 4시10분 민주당 구로을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리는 구로통합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가해 승리를 다짐한다.

박 후보는 오후 4시50분 인근 베다니교회 앞에서 '까페 박원순 경청유세-마실 토크쇼'를 펼친 뒤 근처 구로시장을 찾아 한표를 부탁한다.

오후 6시30분 종로구 필운동 푸른역사아카데미를 찾는 박 후보는 영국 사회혁신기관인 '영파운데이션과 정책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하루일정을 마무리 짓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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