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 이사회가 새 재단 영입과 관련해 에프액시스 손용기 대표측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기서 총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행부도 부실대학 탈피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원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재단전입금 및 운영비 출연규모, 출연재산 안전확보 방안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인 뒤 이번주 중 협상결과 발표→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사회는 학내 구성원들이 협상결과를 받아들이면 자연스럽게 사학분쟁위원회에 손 대표를 추천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지만 구성원들이 거부한다면 새 재단 영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임명된 성기서 총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보직교수들은 이사회의 새 재단 영입에는 일정한 선을 그은 채 부실대학 오명 탈피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새 집행부는 이를 위해 교수와 직원, 조교,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대학기간평가인증과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에 따른 학교의 피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구성원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집행부는 우선 교수들에게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률을 높이기 위해 학과별 미취업자 특별관리▲재학생 이탈방지 대책 마련 ▲취업률 저조학과 상담 강화 ▲편입생 유치 독려 방안 ▲학과별 미취업자 특별관리 방안 등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집행부는 또 교수,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세밀한 교육 서비스 제공과 스스로의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기계발 방안 등을 담은 가칭 직원 행정서비스 헌장도 제정키로 했다.

집행부는 특히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에 따른 신입생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내년도 입학 신입생 1인당 80만원씩을 지원하는 한편 성적·봉사장학금 상향조정, 생활지원 장학금 및 특별·기타 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매년 장학금 비율을 예산의 16%이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집행부는 이와 함께 이번 학기 중 전임교수를 50명이상 확충하는 등 취업률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보직교수는 "새 재단 영입과 관련된 문제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현재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장학금 상향 조정 등 각종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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