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후보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여권이 자신을 향해 연일 제기하는 학력위조 의혹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박 후보 캠프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측이 제기한 학력위조 의혹의 대상이 됐던 런던 정경대 취득증명서와 발급 영수증을 런던대로부터 발급받았다며 17일 이를 공개했다.

박 후보가 이날 공개한 취득증명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발급된 것이다. 해당 증명서는 박 후보가 1992년 12월1일자로 디플로마를 획득한 것을 증명하고 있다.

앞서 나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박 후보의 미국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 경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런던 정경대 학력 역시 의문점이 많다고 관련 증빙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박 후보가 학력위조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관련 증빙자료를 제기한 것은 지난 15일 하버드 법대 관련 증거자료를 제시한 후 이날로 두번째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온라인캠페인 '나비 날자' 시연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나라당측이 제기하고 있는 학력, 병역, 대기업 기부 등 각종 의혹제기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며 "한나라당이 모든 면에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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