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변산해수욕장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군은 1988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개발억제로 낙후돼 버린 변산해수욕장에 '관광거점화사업'을 추진해 각종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2014년까지 184억원(국·도비 50%)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대상부지 총 55만6000㎡ 중 32만㎡에 대해 관광지 1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 지장물 철거 등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며,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되면 2017년까지 남은 23만㎡에 300억원을 투입, 2단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사업에는 놀이시설과 상가, 펜션 등이 들어설 기반시설 조성이 계획돼 있다.

사업이 이처럼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도가 새만금과 연계한 전북관광산업의 미래전략 요충지로 변산해수욕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군의 도비지원 확대요청을 받아들여 예산지원 규모를 5억원에서 35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만금을 비롯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해수욕장 개발로 새만금 배후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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