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로 부품 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을 멈춘 토요타 자동차 태국공장의 재가동이 늦어지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10일 홍수로 인해 현지부품 업체들이 피해를 받아 부품공급에 차질이 생겨 태국에 있는 3개 공장 생산을 모두 중단한 바 있다.

토요타는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태국공장 가동 중단이 28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24일부터는 아시아에 있는 다른 생산 공장이 태국 부품공장(동남아시아 주요생산거점)으로부터의 조달 지연 가능성으로 생산 '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토통신사에 따르면 토요타는 인도네시아베트남, 필리핀 지역의 생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지난 7월 태국을 덥친 홍수 피해로 인해 28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생겼고 6개 산업단지를 포함한 4분의 3에 달하는 지역에 피해가 생겨 수조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의 태국 공장은 지난 2010년 캠리와 코롤라를 포한해 연간 6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태국에서의 생산은 지난해 토요타가 세계시장에서 판매한 760만대의 8%에 달하는 양이다.

토요타측은 홍수로 인해 판매를 중단한 대리점이 330여곳에 달한다고 했으며 판매피해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토요타 뿐만 아니라 태국에 진출한 다른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홍수 피해를 입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지난 8일 2m 이상 침수 피해를 입어 방콕 북쪽에 위치한 공장에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연간 24만대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한 이 공장은 여전히 조업을 중단한 상태로 조업재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닛산자동차도 일부 차종의 생산을 멈췄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는 태국 홍수로 인한 자동차 생산차질 대수는 하루 6000대에 달한다고 했다.

JP모간 도쿄법인의 다카하시 고헤이 애널리스트는 홍수로 토요타는 230억엔, 혼다는 110억엔, 닛산은 62억5000만엔, 등 최소 5억 달러의 피해를 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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