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중 교복 공공구매추진위 2일 도교육청 기자실 찾아 기자회견

제주서중학교 교복 공동구매과정에 저질품 원단으로 납품업체와 비 납품업체간의 성명과 이에 대한 반박성명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학교측에서 입장을 밝히고 나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서중 교복공동구매추진위는 2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제주서중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진위는 "분명히 밝힌다"면서 "우리 학교와 운영위원회 및 교복공동구매추진위는 그 어떤 업체와도 결착한 바 없을뿐 아니라 공정한 선정에 추호의 하자도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당초 원단은 울 60%, 폴리에스텔 40%로 계약한 사실이 있으며, (각서 및 계약서보관) 만일 계약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어떠한 응분의 조치를 취해도 학교측에 이의 제기하지 않기로 제조업체가 서약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어 "업체 등의 '공동구매진상답변'을 접한 우리측 입장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운영위원회 개최 결과 납품업체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기로 합의를 보았다"며 "서중교복공동구매계약과의 무관한 납품업체들의 과다경쟁은 우리측에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주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따라서 "학교측이 특정업체와 사전 결탁했다고 허위로 유포한 사실에 대해 해당 교복업체는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뒤 "차후 사실 확인도 없이 관련 내용을 보도해 생기는 문제는 반드시 언론중재위원회에 재소해 시비를 가리고자 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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