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여고생 스타 고아라(16)에게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27일 경남 진주성 ‘2006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드라마제작자와의 만남’에서 삼화프로덕션 신현택 대표가 강의 중 고아라를 향한 일본의 관심을 대신 전했다.

신 대표는 “일본의 여러 엔터테인먼트사가 고아라에게 투자하고 싶어 한다”며 “20억원을 들여 도시 한가운데에 고아라의 모습을 담은 광고판을 만들어 세울 만큼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삼화프로덕션이 제작하는 드라마 ‘눈꽃’에 출연한다. 죽음을 앞둔 방송작가 어머니(김희애)와 딸(고아라)의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11월20일 SBS TV를 통해 방송된다.

신 대표는 고아라가 한류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고아라의 ‘특이한 매력’ 덕이다. 외모 말고도 명석한 두뇌를 손꼽았다.

“일본 언론과의 대화를 일본어로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몽골과 일본 합작 영화를 하면서 6개월 만에 일본어를 거의 마스터 했다고 하더라.”

고아라는 몽골 건국 800주년을 기념, 몽골과 일본이 함께 만드는 영화 '푸른 늑대'에 칭기즈칸의 두번째 부인 쿠란으로 나온다. 칭기즈칸이 첫눈에 반하는 자유분방하고 당당한 여성이다.

한편 신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한류의 맥을 이르려면 아시아와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제의했다.

“한류가 거세지면서 인건비가 세졌다. 좋은 작품이 사라지기도 한다. 소재의 다양성도 필요하다. 아시아인들이 모여서 공동 제작, 배급에 나서야 한다.”

또 “중국은 5년이 지나면 엄청난 컨텐츠를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하루 속히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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