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박(박근혜)계인 유승민 최고위원은 27일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의 민심에서 해법을 찾는 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을 처절하게 반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은 서울시장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와 어려운 국민을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3달 반 정도가 지났는데 무상급식 주민투표, 재보선 때문에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유 최고위원은 "우리나라에 기초생활보상자, 차상위 계층, 비정규직, 청년실업자 등 통계에도 안 잡히는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 "보수정당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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