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삼성물산의 움직임이 바쁘다. 중동과 동남아를 넘어 남미에서 아프리카, 호주 등 전 세계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한달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와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총 3조원이 넘는 해외수주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건설사로의 체질 변화를 현실화하고 있다.

건설사에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개념을 확장하고 해외시장에서 가능한 모든 사업기회를 발굴해 사업화 나간 덕분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쿠라야 민자복합화력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발전용량 3920㎿의 세계 최대 가스발전소에 대한 설계와 구매,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20년 동안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는 디벨로퍼서의 역할까지 병행한다.

국내시장에서도 삼성물산은 한국서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 동두천시 광암동 일원에 1500㎿ 용량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동두천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약 1조3440억원으로 역시 설계에서 시공까지 모두 담당하며 운영에도 참여한다.

비즈니스 모델과 수주지역, 공종의 다변화도 진행중이다. 플랜트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민자복합화력발전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에너지저장시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환경플랜트 등 상품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건축분야는 기존 초고층과 하이테크 건축물의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초고층 빌딩을 사전서비스를 통한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하고 토목분야에서는 지하공사 및 교량, 항만 외에도 지하고속도로 및 고속철도 등에서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주택도 단순 주택사업을 도시재생 등 해외복합개발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수주지역은 기존 UAE, 싱가포르 중심 시장을 주변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동 지역은 UAE에서 사우디나 쿠웨이트, 카타르로, 동남아시아는 싱가포르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 시장을 확장중이다.

이를 위해 이미 UAE에 베이스를 둔 중동총괄과 싱가포르에 베이스를 둔 동남아총괄을 운영중이며 올해 추가로 인도에 베이스를 둔 서남아 총괄을 설립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전세계에 기자재조달센터를 설립해 원가절감과 수주 다변화를 꾀했다"며 "지속적으로 센터를 늘리고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 엔니지어링 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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