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의 강, 메콩 유역의 개발협력 방안이 논의될 '제1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가 28일 서울에서 개막됐다.

김 장관은 개막사에서 "제1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는 한국과 메콩 지역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첫 걸음"이라며 "메콩지역 각 국가들과의 양자협력, 그리고 한·아세안 관계를 잇는 소지역 협력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한·아세안(동남아시아의 지역협력기구·ASEAN) 정상회의에서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신설이 합의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로 한국의 메콩강 진출을 촉진하는 의미가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메콩강은 중국,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6개국을 관통하는 강으로 4181㎞에 달하며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강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메콩강 개발을 위해 1992년 아시아개발은행(ADB)주도로 GMS(확대메콩유역·Greater Mekong Subregion) 프로그램이 시작됐으며 지난해 까지 총 41개 사업에 11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실시됐다.

이번 회의에서 한·메콩 외교장관들은 ▲한·메콩간 정무·개발·경제 협력 방안 ▲한·메콩 협의체 운영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의 경험을 전수, '메콩의 기적'으로 이어나기 위해 한국의 메콩강 유역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강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밖에 베트남, 캄보티아, 태국, 라오스와 각각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신흥시장 외교 강화차원에서 메콩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한 무역투자 협력 증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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