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교복 납품 파문 일단락, "학교의 학습권 보호차원 더 이상 악덕업체 매도되지 않기를"

제주서중이 납품업체의 저질원단 사용 의혹과 관련, 파문이 확산된 가운데 학교측과 납품업체간의 재납품 합의가 이루어져 파문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제주서중교복공동구매추진위와 납품업체인 J모직물은 11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기자실에 이같은 합의내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는 이날 기자회견서 "원단재질 검사결과 원단에 대한 혼용율이 잘못된 것으로 인지되지만 여름 하복 소재로서는 적합하다는 검사결과과 나왔다"면서 "하복을 납품 후 4개월 동안은 하복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학부모 또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어 "원단의 가격을 잘 모르지만 납품엄체가 저질인 제품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면서 "학교의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사항을 모두 교체하는 등 모습을 볼 때 더 이상 악덕업체로 매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전수조사를 통해 얻은 지식에 의하면 공동구매는 매우 힘이 들고 어려운일이기는 하지만, 누군가는 멍에를 지고 꼭 행해야 할 일이며, 이로인해 교복가격이 절반 정도로 낮아진다면 마다 할 학부모가 없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에 따라 학교측과 J직물은 ▲개인별 교복(바지 또는 치마)구매 수량만큼 2008년4월 30일까지 납품 ▲교복원단은 납품한 색상으로 올 60%, 폴리 40%를 지킨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납품업체의 실추된 명예를 해명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위 사항을 위반 때는 형사고소는 물론 교복값 전액을 배상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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