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정책 필요성 지적

도내 농산물소득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고부언)은 21일 '2006년 9월 제주지역 경기종합지수'를 발표하고 제주지역 경기를 견인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발표한 경기종합지수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기는 지난 2004년 10월 이후 꾸준한 경기회복세를 보였으나 2006년 4월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경기전환점을 예측케 하는 9월 현재 경기동행종합지수 및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9월 현재 생산부문에서의 추세순환계열 기준 농산물소득지표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은 2006년도산 감귤가격의 하락을 주된 원인으로 꼽으면서, 1차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 경제구조를 감안하면 감귤가격의 하락은 올 하반기 경기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선행성을 나타내는 건축허가면적은 하락폭이 감소하긴 했으나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건설경기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산업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경기가 9월 현재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추후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 또한 8개월만에 상승하는 등 육지에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지닌 제주지역 경기낙관적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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