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발족식이 2일 오후 7시 전주대학교 예술관 JJ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발족식에는 10.26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잠재적 대선후보로 가능성을 확인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양정철, 김경수, 안영배, 정윤재 등 전 청와대 비서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도내 인사로는 안도현 시인(노무현재단 전북위 상임대표), 조성룡 선생(상임 고문), 김승환 교육감, 김완주 전북지사, 김용택 시인, 이종민 전북대 교수, 재연 스님 등 도내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로 450석의 객석을 모두 채운 채 성황을 이뤘다.

발족식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동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는 가운데 시작됐으며 안도현 상임대표의 출범 선언문 낭독과 김승환 교육감, 김완주 전북지사의 축사, 문재인 이사장과 노무현재단 전북위 관계자의 대담 등으로 진행됐다.

또 명창 김연 선생에 의해 창작된 판소리 '운명이다' 공연과 여태명 원광대 교수의 서예 퍼포먼스 '사람사는 세상'이 공연될 때에는 참가자 중 일부가 눈물을 훔치는 등 숙연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즐겨부른 '상록수'를 참가자 전원이 합창하면서 막을 내렸다.

발족 기념강연에 나선 문재인 이사장은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며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그가 꿈꾸던 세상을 이루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자"고 역설했다.

안도현 상임대표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그분이 남기고 가신 국민통합, 남북평화, 복지국가, 지역균형발전 등의 과제를 살아남은 우리가 지켜내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는 이번 발족식을 계기로 노무현 시민학교 등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유지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사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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