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대선후보, 23일 일부 언론 부동산 투기 '의혹' 발끈

창조한국당 창당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독자행보를 걷고 있는 문국현 대선후보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제주도 소유땅이 부동산 투기의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는 일부 언론 의혹에 발끈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귀포시 월평동 754-1번지(629평방미터),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1380번지(1,164평방미터) 두 필지는 지난 88년 8월에 회사 퇴직 후 노후생활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당시 제주도에 살고 있던 자신의 동생이 회사 퇴직 후 노후를 제주도에서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적극 추천해직원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두 필지를 구입한 것"이라고 토지 구입 배경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또 토지 '현지 관리인', '소작'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토지 소유주의 사촌형이 인근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대가 없이 토지를 관리해 주겠다고 해 관리를 맡긴 것 뿐"이라면서 "본인이 순수하게 도와주겠다는 취지에서 대신 관리를 해주었을 뿐 관리에 대한 아무런 대가를 지불한 적이 없으며, 이는 악의적 흠집내기에 불과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문 후보는 "현재 제주도 토지 두 필지는 지난 3월과 5월에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증, 소유권 이전이 진행 중"이라면서 "기증한 토지가 농지다 보니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끝으로 "혹시 일부 언론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이 있다면 그런 의혹을 포함해 이명박 후보와 자신에 대한 제반사항을 철저히 검증하는 '언론사 주관 공동 검증청문회'를 개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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