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설'이 정가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총재 지지모임인 '충청의 미래'는 23일 남대문에서 ‘충청의 미래'와 이 전총재의 팬클럽인‘창사랑' 회원들이 참석 '제 17대 대통령후보 출마 추대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출마 추대결의 대회에서 '꺼져가는 한국을 되살릴 분은 이회창 전 총재 뿐' 이라며 이 전총재의 정치 재개와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24일 첫 장외집회 참석하여 "현실 정치에서 떠나 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연설을 했다.

이회창 전 총재, '부인, 출마도 아닌 관망 태도'

이런 행동과 발언으로 볼때 재 출마설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과 만나 "지금은 여러분에게 무슨 말씀을 드릴지 정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답을 하기는어렵다"고 출마에 대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이전에도 그의 출마설은 있었다. 그렇지만 지난번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불출마'로 결론 났었다. 그런데 또 다시 출마설이 나돌고 있고, 본인이 이를 부인도 하지 않고, 출마도 아닌 관망의 태도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 전 총재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침묵을 지키는 것은, 침묵만 계속한다면 기회를 보겠다는 것으로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자신의 생각을 하루속히 명확하게 밝히는 게 국민과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

제17대 대선후보 100여명 '최다 후보출마' 기록

제17대 대통령 후보가 우후죽순격으로 100여명이 넘어 너도나도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총재가 재 출마할 경우 올 대선에 최다 후보 출마라는 경이로운 기록이 탄생된다.

일각에서는 범참여하지 않았다. 그런 과정에서 볼때 대선을 두 달 남짓 앞둔 시점에서 느닷없이 후보로 나선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정치 전문가들 '이회창 출마, 파괴력 크지않다'

이 전 총재가 출마했을 경우, 그가 끌어들일 수 있는 지지세력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반대편에 서고 있는 박근혜 지지자들과 관망중인 보수세력이 될 것이다. 이 전 총재의 팬클럽인 '창사랑'이 박근혜의 지지모된다.

현재 이 전 총재가 활발한 대외 행보를 이어고 있고, 앞으로도 각종 외부 행사에 적극 참석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대선주자 행보'라는 관측까지 흘러 나오고 있으나, 이 전 총재측 이흥주 특보는 이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을 생각하면서 닥친 행사를 소화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정치인에게 대권도전이 인생 최대 목표겠지만, 이 전 총재 스스로 출마설에 대해 명확한 입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