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측 도움없이는 '출마' 불가능한 상태

대선이 53일 남은 시점에서 인터넷상에는 이회창 출마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이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의 연대설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대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후보들에게 관심이 멀어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후보를 찾아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한나라당의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검증 의혹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의혹을제기하고 있다.

특히 BBK 주가조작의 장본인 김경준 송환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더욱 이회창의 출마를 권유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전 총재의 출마설은 요원하기만 하다. 정작 당사자인 이 전 총재는 출마설에 즉답을 피하면서 정치행보를 계속 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설이 난무한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백의종군' 형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인터넷상에는 네티즌들이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를 집요하게 권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와 연대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이유는 한나라당 이후보의 관련 의혹이 범여권의 집중포화로 점차 물증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더욱 이 전 총재를 구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표의 지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일 이 전 총재가 출마를 해도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이 전 총재 혼자만으로는 반이명박, 반한나라당의 표만을 얻는 결과로 범여권과의 대항마로는 되지 않는다는있다"면서도 "그 밑에서 돕던 사람들이 많이 가서 돕는 것 같더라"고 말해, 하부조직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은 '설'로만 끝날 것인지, 아니면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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