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다큐프라임 '자연사 대기획-생명, 40억년의 비밀'이 21일부터 30일까지 방송된다.

1년2개월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12일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국립공원, 아마존, 이집트 등 6대주 16개국에서 촬영했다. 세계 도처에서 발견된 화석을 면밀히 분석해 지구 생명체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6부에 걸쳐 추적한다.

21일 1부 '소리 없는 지배, 식물'은 지구상 그 어떤 생물보다 오랫동안 살아남은 식물의 숨겨진 능력을 알아본다. 22일 2부 '깃털 이야기'는 공룡과 조류의 진화와 비행의 기원을 추적한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인 아마존 강 일대에 서식하는 신비의 새 호아친과 독일 베를린 자연사박물관에 보관된 깃털 화석을 통해서다.

23일 3부 '경계의 모험가들, 상륙'은 생존 경쟁이 치열했던 고대의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뭍으로 상륙한 개척자들, 고래의 기원 등을 다룬다. 28일 4부 '반쪽을 위한 전략, 짝짓기'는 남성과 여성을 종의 보존, 즉 생존을 위한 진화의 코드로 읽어 본다. 또 생물들의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짝짓기 방식을 엿보고 목숨을 건 번식 본능의 근원을 파헤친다.

29일 5부 '모든 것의 끝 혹은 시작, 멸종'은 진화사에 남은 미스터리인 다섯 번의 대멸종을 추적한다. 30일 6부 '생명의 재구성'은 지구 역사 40억년간 생명이 넘어 온 수많은 관문들을 되짚어본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사라진 과거의 생태계와 동식물을 CG기술로 복원했다. '캄브리아 몬스터'라 불리는 5억년 전의 원시생명체들과 3700만년 전 육지에서 바다로 돌아간 원시고래를 실사배경과 CG 결합으로 재현했다.

초고화질 카메라로 고속촬영한 식충식물 통발의 사냥장면, 자외선 영상 촬영에 성공한 곤충의 눈으로 본 꽃, 인도네시아 코모도 드래건 수컷들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짝짓기 싸움, 보르네오섬에서 자생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의 40시간에 걸친 개화 등도 선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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