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홍석우 후보자를 지식경제부 장관에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나기에 앞서 청와대에서 홍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앞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전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홍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은 홍 장관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ISD 조항에 따른 공공정책의 무력화, 경제자유구역 내의 외국 영리병원 허용 등에 대해 장관 후보자의 다소 안일한 답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중소기업 상생발전과 동반성장, 전력산업 구조개편 등에 대한 장관의 소신과 철학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지경위 인사청문회에서 한·미 FTA에 관해 "미국이 우리에게 투자하는 것보다 우리가 미국에게 투자하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며 "ISD 조항은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