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수산자원의 증대와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3일 청사포와 미포 앞바다에 인공어초를 대량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비 3억5100만원을 들여 인공어초를 설치한 곳은 청사포 해역 16㏊와 미포 해역 16㏊다. 청사포 해역에는 '콘크리트 사각 어초' 110개가 투입됐고, 미포에는 '팔각 반구형 중형강제 어초' 3기를 설치됐다.

부산시는 수산자원사업단에 위탁해 해운대구 청사포와 미포, 남구 용호동(16㏊, 팔각반구형어초 2기) 해역 등 3곳의 해역에 인공어초 시설사업을 시행했다.

인공어초 시설은 어류의 산란장과 은신처 역할을 하는 수산동식물의 서식지로, 어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인공어초를 투입한 해역은 미시설 구역보다 3∼4배의 어획량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구는 앞으로 인공어초 시설해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어류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수산자원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인공어초 어장 조성으로 수산자원이 증대돼 어업인들의 소득이 늘고 선상 낚시객이 늘어 관광객 유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낚시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