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3박4일간의 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치고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필리핀 방문에서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17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잇따라 참석한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통적 우방국가인 필리핀과의 우호협력 관계에 대해 평가하는 한편, 경제·통상, 사회분야 등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한·필리핀 농산업복합산업단지(Multi-Industry Cluster)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와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기본약정 및 무상원조 기본협정 서명 등도 이뤄진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방문에서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어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필리핀 대학생들과의 대화 등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은 2007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첫 정상 방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구 9400만명의 잠재적 대형 시장인 필리핀과의 실질 협력을 증진하고, 전통적 우방으로서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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