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뛰어난 경영성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2010년 말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기술혁신·고용·해외진출실태 등을 조사한 '2011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72억2000만원으로, 전년(60억7000만원) 대비 18.9%(11억5000만원) 증가하는 등 경제성장의 주역임이 재 확인됐다.

또 대기업(15.8%)에 비해 19.6%, 일반 중소기업(13.1%)에 비해 44.2%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총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44% 증가(2009년 7.8% → 2010년 11.2%)했다.

이는 해외의 반도체장비, 기계, 전자부품, 자동차 제조부분 경기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순이익률은 각각 5.9%, 4.0%로, 원자재가 상승,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중소기업(4.9%, 3.2%) 보다는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평균 근로자 수는 전년(27명) 대비 5.0% 증가한 27.3명(총고용 66만9696명)으로, 일반중소기업 평균 고용인원(2009년 3.8명) 보다 7.2배 높은 고용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업당 부족 인력수가 평균 2.8명이며 특히 미래 지속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R&D인력 확보'에 가장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중 기업당 3.3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현재 벤처기업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8만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벤처기업은 기업부설연구소·전담부서 설치·운영, 높은 매출액대비 R&D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벤처기업의 72.2%가 기업부설연구소(54.7%) 또는 연구전담부서(17.5%)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액대비 R&D 비율은 3.6%로 대기업(1.5%)의 2.4배, 일반 중소기업(0.8%)의 4.5배에 달했다.

벤처기업은 평균 6.7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제품의 국내·글로벌 기술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후 재도약·시장 확대 등을 위해 벤처기업은 전년대비 6.7%증가한 총 5억6000만원을 투자했으며 국내 설비투자 2억5000만원, 국내 R&D투자 2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6%,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37%의 벤처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고 있으며 단순수출 20.3%, 직접진출과 단순수출 병행 11.5%, 직접진출 5% 순이었다.

직접진출지역은 중국이 56%, 동남아시아 40.0%, 일본 39.4%, 미국 37.3% 순으로, 이들 기업의 해외시장 점유율도 10.0%에 이르고 있다.

신규자금 조달규모는 전년대비 13.9% 증가한 8억5000만원이며 정책자금 43.7%, 일반금융 41.9%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 또는 2010년 중 정책자금 수혜기업은 62.5%, 평균금액은 3억9000만원으로, 정책자금이 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기업간 거래 시에는 '납품단가 인하 압력'이, 경영상 애로는 '해외시장 개척 애로'가 각각 1순위를 차지,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는 벤처기업이 경영성과, 고용·기술혁신 등의 측면에서 여타 기업군에 비해 상당히 높은 성과를 거둬 벤처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벤처기업의 지속성장·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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