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님, 그리고 교육청관계자 여러분!

우리 「참사랑실천학부모회」는 수능 2년 연속 전국 1위를 이끌어낸 ‘제학력갖추기 평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계속 시행되어야 함을 강력히 주장함과 동시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추후에 이러한 사안으로 인해 제주교육이 불안감과 불신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절대 유발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검증으로 사회적 문제가 유발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 합니다.

제학력갖추기 평가는 200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학생 개인별 기초학력 성취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기초학생 미달비율을 최소화하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제주도 특히 사교육기관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읍면지역 학생들은 제학력갖추기 평가가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공부하여 제학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학력갖추기 평가가 폐지된다면 도심지 학생들은 학부모님들의 요구에 의해 더욱 학원으로 몰리게 될 것이고, 읍면지역 학생들은 아예 공부에 손을 놓게 되어 학력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제학력갖추기 평가’는 아래 제시하는 이유로 반드시 계속 시행되어야 하는 제주교육의 정책사업이라 확신합니다.

□ ‘제학력갖추기 평가’를 폐지할 경우,
1) 학교 교육력의 약화로 상대적으로 사교육이 열악한 ‘농어촌 소재 학교의 학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됨
2) 농어촌 소재 학교에 학력 향상 예산을 특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예산을 지원하려고 해도 할 수 없음
3) 제주시/ 서귀포시 동지역 소재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감당했던 학력 향상 노력만큼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게 되어, 학부모님들의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됨

□ ‘평가’는 교육과정이 하나로 교육감의 편성권과 통제권에 해당하는 권한으로서 학교교육에서 반드시 필요한 교육활동일 뿐만 아니라 제 학년에 제 학력을 갖추는 것은 교육감의 책임이며 의무라 할 수 있음

□ ‘제학력갖추기 평가’는 전국 최고의 제주학력을 이끌어낸 낸 지렛대 역할을 하였고, 지금은 제주학력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


아울러, ‘제학력갖추기 평가’로 인한 학생 및 선생님들의 정신적 부담감 조성이나 담임교사, 교과 담당교사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 등 역기능 측면도 충분히 고려하면서 본래의 취지와 효과를 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도 함께 바랍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는 국경이 없어지는 글로벌 시대의 무한경쟁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학력이 기반이 된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드리며, 추후에 이러한 사안으로 두 번 다시 사회적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15일



참 사 랑 실 천 학 부 모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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