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의진 기자 =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영화광이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당신이 모르는 김정일에 대한 10가지'라는 기사에서 "김 위원장은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영화 람보와 고질라 등을 비롯해 2만 편이 넘는 비디오 테이프를 모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기의 여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광팬이었던 김 위원장은 1978년 북한 영화 산업의 부흥을 위해 한국의 영화감독 신상옥과 그의 아내인 배우 최은희를 납치하도록 지시할 정도로 영화에 열정적이었다. '영화예술론'이라는 책도 펴냈다.

텔레그래프는 또 "김 위원장이 북한 역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100편을 비롯해 6편의 오페라를 제작했다"며 "뮤지컬 관람 또한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자신을 신적 존재로 부각시키기 위해 날씨를 통제할 수 있다는 신화를 퍼뜨렸다"며 "북한 전설에 따르면 그가 1942년 백두산에서 태어났을 당시 하늘에는 무지개와 밝은 빛을 내는 별이 떠 있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김 위원장이 타국을 방문할 때 개인 열차를 이용했던 이유는 '비행공포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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