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학생측 총학생회 소집, 통합찬반투표 안건 상정

3자협의체 협의안을 놓고 내부진통을 거듭하던 제주교대 총학생회측은 학교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합의서를 받은 오후 3시 20분 학생총회를 소집했다.

학생총회가 열리는 미래창조관에는 회의소집을 통보 받은 학생들이 회의장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학생총회는 잠시 후 4시부터 비공개로 진행하며, 통합찬반투표 개회 여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한 후 질의응답을 거쳐 투표에 들어갈 예정으로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총학생회 회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재학생 736명 중 임용고사를 준비중인 4학년 학생을 뺀 나머지 학생들이 투표에 참석 할 예정이다.

이날 총학생회 개회가 늦어진 상황과 관련 학생측은 "3자협의체 인정여부는 학생들 사이에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라면서 "협의체에 참석한 학생들은 단지 논의주체일 뿐 의결권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전제가 있었으나 보도에 마치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비춰져 이에 대한 논의절차가 이루어 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은 총학생회가 열리기 전 기자실을 찾아 “교수연구비의 경우 논문 하나 게재해봐야 20만원밖에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사립대학 경우 논문게재시는 1천만원 이상을 받아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육지의 교육대학과 비교해 교수들의 연구비도 7~80만원 이상이 차이가 있다“면서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총장은 이어 “특별한 대안도 없는 동문들이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면서 “나아가 동문들이 통합절차를 놓고 주민투표도 요구하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동문들에 대해 반감을 표출했다.

김 총장은 또 "교육부 통보일정인 10일 데드라인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학생총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혀 학생회 결과에 따라 마지막 카드를 제시할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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