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기부재단 설립을 준비 중인 강인철 변호사는 29일 안 원장이 다방면의 전문가들로부터 대권 수업을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기업인이자 학자로서 여러 전문가를 만나 얘기를 듣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 원장이 최근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만난 사실을 확인한 뒤, "(김 교수) 한 분만 찍어서 그렇게 해석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안 원장이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라는 자리에 있는 만큼 평소에도 인문·사회·과학·국제·경제·정치 등 여러 방면의 전문가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인으로서 대학원장으로서 직분에 해당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야권 중진 의원이 안 원장의 대선 행보를 돕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안 원장이) 사업한지 20년 가까이 되신 분이라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다"며 "정치인, 공직자, 기업인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도 경영 판단이나 학문적 방향 설정에 필요한 일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원장은 최근 경제·사회복지·국제관계·북한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만났으며 이달 초에는 김 교수를 몇차례 만나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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