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허튼소리]

'KBS 추적60분‘ 방송 이후 세계7대자연경관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 기업의 전략적 마케팅에 제주도와 대한민국 정부가 휘둘렸다는 평이 네티즌들 사이에 오르내리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뉴세븐원더스와의 스폰서 비용과 KT와의 전화비용, 차후 이에 따른 행사를 들어가는 비용 등 이에 대한 투명한 내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는 형국이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도 이에대한 백서를 조만간 준비해서 발표할 예정이라 한다.

그럼, 여기서 긑마쳤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러한 논란에 기름을 부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연합뉴스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양원찬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이 설 연휴 공항에서 소란을 피운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일행 1명과 김포공항의 한 국내 항공사 라운지를 방문한 양 사무총장은 다른 일행 1명을 더 라운지로 부르려다 항공사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았다.

양 사무총장이 거듭된 항의에 해당 항공사는 VIP 손님에 대해 1명의 동반자만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추가 인원은 비용을 더 내거나 마일리지를 차감해야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양 사무총장은 무료 입장을 시켜달라며 항의하다 화가난 사테에서 그냥 라운지에서 나가버렸다.

그러면서 양 사무총장은 “내가 이 항공사에 벌어다 준 돈이 얼만데 이러느냐.”며 “사장에게 말해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거세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양 사무총장의 고성이 이어지자 당시 라운지에 있던 손님 10여명 중 일부가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이에 양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행이 인사차 잠시 라운지로 찾아오겠다고 해서 단골손님으로서 양해를 구했으나 안 된다고 해서 항의했을 뿐 고성을 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게 사건이 전말이다.

그런데 참 웃기는 것은 지금이 어느 세대인데 1980년식 ‘툭하면 사장 나와’, ’내가 누군지 알고 감히...’ 등 이런 말을 하다니......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기에 말과 행동에 각별히 조심했어야 했다.

정말 제주특별자치도를 위해,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 고생한 것은 필자도 그리고 제주도민도, 더 나아간다면 대한민국 국민들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오랫동안 쌓아왔던 그러한 노력과 성과를 자신이 스스로 너무나 빨리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써 보는 바다.

고생한 보람도 없이 ‘KBS 추적 60분’방송 이후 악의적 댓글들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양원찬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이 깊은 눈가의 주름이 자꾸 떠올리는 것은 단지 필자 혼자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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