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해군기지 이제 공동 대응에 나섭시다!!”

연일 강정에서는 주민들의 연행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틀 전 강정을 찾았을 때에도 칼바람 속에서도 제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강정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강정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의 투쟁소식을 직접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올해 벌써 성직자를 포함해 50명 가까이 연행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영화평론가 양윤모 선생의 구속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2012년 해군기지 예산의 대부분을 삭감했습니다. 지난해 제주도의회와 우근민 도정에서도 사실상 크루즈가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제 국무총리실차원의 검증위원회까지 논의되고 마당입니다.

그러나 해군은 어떻습니까? 이러한 사실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공사강행만을 외치고 있고 결국 이를 막기 위한 강정주민들의 싸움은 해를 넘기면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 권위마저 실추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역시 검증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입니다. 어느새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제주의 자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적벌절차의 원칙도 지키지 못했고 주민적 동의도 구하지 못한 채 강행추진 되면서 그 피해는 주민들만 떠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지역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이 힘을 합쳐 지금의 상황을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정중히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정당과 출마한 지역구를 떠나 더 이상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나갑시다.

첫째 예비후보들의 힘을 합쳐 해군당국에게 일방적인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합시다.

둘째 정부와 국회, 각 정당에게도 제주지역 예비후보자들의 힘을 모아 작금의 사태에 대한 비상한 대책을 요구합시다.

셋째 제주도정에게도 도정이 제기했던 크루즈 문제 검증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법적인 테두리에서 가능한 행정력을 동원해 일방적인 공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 요청해 나갑시다.

강정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 제주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최소한 지속적으로 연행사태가 일어나는 일만큼 이라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장소에 구애없이 조속하게 출마하신 예비후보들이 함께 모여서 의논 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12년 2월 5일   문대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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