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출마에 따른 출사표 던지

강창일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제주시 갑)이 제19대 총선 예비후보자로 나서면서 제주해군기지와 신공항 건설 문제를 자신이 반드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고 나섰다.

강창일 예비후보는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가진 가지회견을 통해 3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날 강창일 예비후보는 “여전히 아직도 해결해야 할 미진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이번 3선 도전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 ‘꽃 중의 꽃이 3선’이기에 3선은 중진의원으로서 상임위원장과 원내대표로 나설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것이어서 중앙 정치에 깊이 개입할 수 있게 하는 토대가 된다”고 3선의 힘으로 제주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그러한 3선의 큰 정치와 검증된 힘으로 제주도의 예산을 많이 확보하도록 하여 향후 3~4년 제주의 미래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해내겠다”며 “6년 연속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뽑힌 이는 17대 이후 제가 유일하다”며 자신을 지지해 줄것을 유권자에게 피력했다.

그러면서 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법과 4.3특별법 개정, 4.3평화재단 설립, 서부경찰서 신설과 제주해양경찰청 유치, 풍력발전과 스마트그리드 산업 도입 등의 일을 해왔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출입기자단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강 예비후보는“아직 당론으로 정한 바는 없지만, 지난 17대 국회에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대한 예산을 통과할 시 달았던 부대조건이 ‘기항지’였다”며, “그런데 MB정권 들어 해군기지로 밀고 가려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여전히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 강 예비후보는 “총선 뿐만이 아니라 향후 대선 공약으로서 내세워야 할 문제”라며,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 확신되기에 내년부터는 반드시 이를 위한 준비작업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자신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는 박원철 도의원이 사회를 맡고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박희수, 박규헌, 방문추, 소원옥 의원들이 자리에 함께했으며, 4.3유족회 회장과 호남향우회 회장, 박승봉 전 부시장, 강창일 후원회장 등 여러 인사들도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강창일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경대 前 의원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강 예비후보는 “그분의 길이 있고 내가 가는 길이 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