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일 이전 검찰 수사결과 나올 가능성 높아'

검찰이 이명박 대선후보의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 가담 및 ㈜다스의 실소유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후보 측 인사들도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고 있어대선후보 등록일인 25일 이전에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후보 연루' 의혹 규명 주력

'BBK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경준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참고인들을 줄줄이 소환해 수사를 벌리고 있다.

검찰은 대선후보 등록일이 이번 주말로 다가옴에 따라 신속히 사건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보고 동시다발적인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날 BBK가 운용했던 MAF펀드에 투자했던 삼성생명,심텍,㈜다스(옛 대부기공),오리엔스캐피탈 등의 관계자를 불러 투자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경준씨에 대한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 및 BBK 공금 횡령 혐의 등에 대해 대체적인 입증 조사를 마치고 이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BBK 윤곽 드러나면 '이 후보 소환 조사 불가피'

한나라당은 이 후보만제외하고 사건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인사들을 모두 검찰에 보낸다는 방침이다. 검찰수사의 칼날이 김씨와 이 후보와의 연루에 맞춰진 가운데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윤곽이 드러나면 이 후보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대선정국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측되고 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하기 위해 이 후보의 측근인 전 서울메트로 감사 김백준씨를 소환해 (주)다스가 BBK에 거액을 투자한 경위, BBK와 LKe뱅크와의 관계, 이 후보의 주가조작 연루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LKe뱅크와 BBK, 옵셔널벤처에서 자금관리를 했던 이모씨와 관련 참고인들도 소환조사를 마친 상태다.

검찰은 또 BBK가 운용했던 MAF펀드에 투자했던 삼성생명과 심텍, 다스, 장로회신대학대장학재단, 오리엔스캐피탈 등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심텍의 경우 50억원을 투자했다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이 후뒤받침할 각종 문서들을 모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박 변호사는 이들 서류를 검토한 뒤 적절한 시점에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대검 문서감정실의 첨단 과학수사기법을 동원하여 김씨가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이면계약서' 등의 진위 여부를 정밀 분석중이다. 한 관계자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서류 위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후보등록일(25일)전까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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