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기 힘들면 공개토론 하자”
문국현 후보는 20일 국회에서 발표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단일화 제의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기자회견문에서 “나 역시 이번 대선에서 내가 한 몸을 바쳐 부패한 과거세력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의지와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전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후보사퇴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국현 후보는 “스스로 더 이상 희망을 줄 수 없는 무능한 정치세력임을 인정하고, 부패와 무능을 넘는 대한민국재창조의 기치 아래 거듭날 것을 요구한다”며 “정동영 후보께서 이러한 나의 요청에 동의하기 힘드시다면 공개토론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나 역시 언제든지, 조건 없이 공개토론에 임할 것임을 밝힌다”며 “공개토론 자리에서 참여정부와 대통합민주신당의 공과를 정확히 가리고, 정동영 후보의 사퇴요청에 대한 문제, 그리고 후보단일화 문제까지 모두 토론할 수 있다R>
그는 “국민은 그러한 참여정부와 여당의 모습에 대해 분노하고 외면하고 체념했다”며 “그래서 선택한 것이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상상할 수도 없는 ‘부패경제 과거세력’이다. ‘무능한 것보다는 부패한 것이 낫다’는 너무나 가슴 아픈, 결코 역사에 등장해서는 안 될 말이 회자되고 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의 이러한 선택이 과연 누구의 책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창ㆍ이명박 후보가 당시 정치경제의 주역이었다”고 강조했다.<서울포스트/영주일보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