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제주지역 공연관광시장 장기적 측면에서 육성 방안 제시

제주지역 관광 다양화와 한단계 성장을 위해 제주지역 공연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지원 및 인프라 기반 구축방안이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정승훈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의 공연예술 관광상품화를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현재 도내 상설 공연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연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과 중장기적 관점에서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기획한 공연예술작품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250명, 중국인 200명, 일본인 201명 등 국내ㆍ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설문조사 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제주를 여행하게 된 주된 이유에 대해 내국인 관광객 38.8%(97명), 중국인 관광객 36%(72명), 일본인 관광객 43.3%(87명) 모두 아름다운 자연경관(세계자연유산 등) 감상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 입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공연/쇼/콘서트 관람이라는 응답은 매우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제주도 재방문시 관람하고 싶은 공연에 대해 유효 응답자중 내국인 관광객 32.7%(37명)과 일본인 관광객 36.8%(63명)은 재방문시 제주전통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인 관광객은 23.1%(21명) 비보이 공연, 제주전통공연 18.7% (1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발전연구원은 주요 정책제언을 제시했는데, 그 내역을 살펴보면,

1) 제도적 지원 및 인프라 기반 구축방안으로 제주관광진흥기금 지원 확충, 공연예술 창작 팩토리 사업 강화, 공연예술분야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강화, 관광공연장업 육성, 시티투어버스 코스에 공연장을 포함, 도립예술단에 연극·뮤지컬·오페라단 조직 신설 검토, 국립극장 제주분원 유치 등을 제시하고,
2) 공연수요 창출을 위한 지원 및 인력양성 체계 구축방안으로 초중등교육에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강화, 도내 대학을 중심으로 한 인력양성체계 구축, 예술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강화, 가칭 ‘제주공연예술포럼’운영 등을 제시했다.
3) 공연관광상품 개발방안으로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 운영, MICE산업과 연계한 공연프로그램 개발, 지역축제·아트 페스티벌과 연계한 공연관광 활성화, 길거리 공연 활성화,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과 연계방안, 제주공연문화축제 개최 등을 제시하였고,
4) 공연예술 관광상품 홍보방안으로 공연관광에 대한 통합 마케팅, 공연문화포털 사이트 구축, SNS를 활용한 공연관광 정보 제공, 공연관광 앱개발 및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이에 제주발전연구원 정승훈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도내에서 상설 공연되고 있는 넌버벌 공연 등의 마케팅지원을 통해 제주 공연관광시장의 파이를 넓힐 필요가 있다”며 “도내 순수공연예술의 관광상품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내 공연예술의 자생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공공정책이 우선시 되어야함. 공연예술단체의 자생력 강화를 통한 재원 확보, 기업메세나 활동 강화, 선택과 집중에 의한 창작작품지원과 체계적 홍보, 도내 공연예술 수요기반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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