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에서 청소차 운전원으로 직종이 변경되면서 임금이 1인당 700만원에서 1000만원 상당의 임금이 삭감됨에 따라 임금의 원상회복과 고용보장을 위한 73차례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핑계로 이를 외면하였다고 한다.

한편,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 및 전화통화투표로 200억이 넘는 혈세가 낭비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심지어는 행사주관단체인 뉴세븐원더스재단이 실체도 불분명하다는 추적60분의 보도에 허겁지겁 재단 이사장이 한국을 방문 긴급기자회견을 자처하여 해명에 나섰다고도 한다.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공공연히 알고 있듯이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전화통 붙잡고 중복투표를 일삼고 기관이나 단체에 떡반 나누듯이 전화투표를 권고하면서까지, 특히 200억이 넘는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호들갑을 떨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자연도 결국은 그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을 소중히 할 때 그 아름다움이 더욱 드러나는 법이다.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에 쓸 비용은 있고, 열악한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을 지불할 예산은 없다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제주도정은 청소노동자들의 피눈물과 한숨을 외면하지 말고 시급하게 해결책을 제시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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