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경수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논평

강창일 의원, 해군기지 해결의지 진정성 보여야!!

20일 오전 도민의 방에 서 있었던 해군기지 공사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새누리당 후보들과 강창일, 김우남 현역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아무리 이명박 정권과 중앙당의 눈치를 본다 하더라도, 어찌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제주도민으로서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강정 주민들의 절박한 입장을 단 한 명도 대변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그러나 더더욱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은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한다고 이름만 올려놓고 강정마을 주민들과 같이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회견장에는 바쁜 일정 핑계로 불참한 현역 의원들의 행태다.

특히 강창일 의원은 18일 봉사활동을 하는 스포츠스타들과 사진촬영을 연출할 시간은 만들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제주현안인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한 총선후보들의 기자회견장에는 불참을 통보했다.

강정 해군기지를 처음부터 추진한 원죄를 갖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지금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최초의 입장을 해군과 동일하게 갖고 있으면서 단지 민항을 제대로 건설하지 않았다고 반대하는 강창일 의원의 이중적 행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강창일 의원은 민항 건설을 제대로 추진하면 강정 해군기지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공사중단과 전면백지화를 포함한 원점재검토를 요구하는 강정주민들과 제주사회 시민단체들의 공통의 주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장에 불참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정확히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책무가 아닌가? 강창일의원은 해군기지 반대라는 깃발 뒤에 자신의 입장을 숨기려 하지 말고 정확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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