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김영섭)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올해 2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과 공동으로 제주 연안 어장환경 조사를 전면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제주도 주변 해역의 이상 저수온 발생 등으로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어장 특별관리를 위해 마련된 것.

이러한 방침에 따라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그동안 동계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어류의 성장 저하, 저염분수 출현 등 이상 해황 발생으로 인한 수산피해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의 제주 연안 4개 지점에 대한 조사만으로는 어업인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키 위해 금년부터 13개 지점으로 확대하여 정밀조사(연 6회 : 2, 4, 6, 8, 10, 12월)를 전개했다.

이번 2월부터 조사하는 항목은 ▲ 수온 ▲ 염분 ▲ 용존산소 ▲ 영양염류 ▲ 클로로필 ▲ 난, 자·치어(卵, 子·稚魚) 분포도 조사 등 총 16개로 그 결과를 인터넷(portal.nfrdi.re.kr)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즉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아열대수산연구센터 박성은 박사는 “이번 조사는 제주도와 합동으로 어장환경 조사뿐만아니라 난, 자·치어 자원 분포에 대한 정밀 조사의 병행 실시를 통해 이상 기후 변동과 더불어 제주도 연안에 새롭게 형성되는 수산자원 동향 및 수온 변화 등의 신속한 과학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자연 재해로 인한 양식장 어류 폐사 등 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어황 예보에도 크게 기대된다” 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어장환경모니터링은 국립수산과학원이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어장환경 및 해양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어장환경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 연안어장의 지속적 생산을 위한 어장환경 관리 및 보전정책 수립을 위한 국가 기본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