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서귀포경찰서장 대기발령조치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 불만 폭발 직전

“아무리 공무원이 영혼이 없는 직업이라지만...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이는 한 일선 경찰관이 이번 서귀포경찰 서장 경질과 관련해 기자에게 내뱉은 말이다.

현재 경찰관들, 특히 서귀포지역 경찰관들은 분노를 넘어 정신적 충격에 빠진 패닉상테에 놓여 있다.

일선 민원행정과 법 집행업무, 그리고 제주지역 최대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제주해군기지 논란 등...

서귀포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죽을 맛이다.

이런 과중한 업무뿐만 아니라 일선 경찰관들의 사기는 전혀 배려되지 않은 상태로 MB정부의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강공 드라이브 정책과 이에 호흡을 같이 하는 경찰청 수뇌부의 대응자세로 인해 이들의 사기는 땅바닥까지 내려온 형국이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경찰관은 “6개월여동안 서귀포 경찰서 수장이 5명이나 바뀐 사실을 알면 아마 기네스북이 아닌가 한다”며 “공무원들은 위에서 까라면 가야 하는 직업이라지만 이건 너무하는것 아냐”며 거칠게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은다고 무조건 경질시킨 다면 어느 누가 이 자리에 가려 하겠으며, 열정을 다해 혼신의 힘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 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말미에 “이번에 오신 신임 이동민 서장도 2달이상 버틸지 의문”이라며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 서장이 육지부 출신이라 제주해군기지 관련한 대응은 제주출신보다 강경하게 할 것으로 보여 그나마 오래 할 것이라 여겨진다”며 푸념식 말을 뱉고는 가버렸다.

어느 모 인사가 “공무원은 영혼이 없는 직업”이라고 발언해 한동안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공무원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모든 영혼을 다 매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환경 조성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자신들만의 입맞에 맞게 하려 하는 최일선의 그들이 진정 영혼이 없는 인간들이 아닌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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