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 참가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최신 스마트기기 라인업과 컨텐츠·서비스, 첨단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모바일 단말을 통해 소비자에게 '작은 일상에 특별한 감성 경험(a life extraordinary)을 제공한다'는 주제로 173평 규모의 전시관에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 갤럭시탭2 등 스마트 단말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또 휴대폰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삼성앱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4G LTE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과 기술을 선보인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앞으로 기술과 제품 자체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어떤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용자의 일상을 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만드는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해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MWC 2012는 GSM 통신기술 분야 국제협력기구인 GSMA(GSM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통신전시회로 올해는 약 1400개 통신 업체가 참가해 첨단 기술과 신제품들의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갤럭시빔'과 '갤럭시탭2'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MWC 2012'에서 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컨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초슬림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GT-I853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빔은 프로젝터폰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12.5㎜ 초슬림 디자인에 최대 50인치 프로젝션 화면을 제공한다. 화질도 15루멘(lumen) 밝기, nHD(640X360) 해상도 등 일반 휴대용 프로젝터에 버금가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HD급 동영상, 사진,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프로젝터 재생을 지원해 집안, 학교, 파티장소, 캠핑장 등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홈시어터'를 구현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파일 뷰어 기능을 갖춰 언제 어디서나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진저브레드 플랫폼에 4.0형 WVGA(800X480) 디스플레이, 1㎓ 듀얼코어, 500만 화소 카메라, 8GB 내장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탭2 7.0'과 '갤럭시탭2 10.1'도 선보인다. '갤럭시탭2(7.0)'과 '갤럭시탭2(10.1)'은 모두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각각 7.0형 WSVGA 디스플레이와 10.1형 WXG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챗온도 기본탑재돼 트렁크, 애니메이션 메시지 등 다양하고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OS와 웹(Web)에서도 챗온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갤럭시에이스2'와 '갤럭시미니2', 최신 바다 플랫폼 2.0이 탑재된 '웨이브3', 망고 플랫폼이 탑재된 '옴니아W'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개발 협력 분야 확대…모바일 솔루션도 강화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삼성 스마트폰 에코시스템 구축 강화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는 지난해 바다 개발자 데이를 개최한 것과는 달리, '삼성 개발자 데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바다 플랫폼부터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노트' S펜 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 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바다 플랫폼의 지속적인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바다 2.0에 대한 개발 노하우 소개는 물론 갤럭시 노트의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S펜 SDK 활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컨텐츠·서비스도 눈에 띈다. 디지털교과서, 동영상 강의 컨텐츠 등을 제공하는 '러닝허브'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컨텐츠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올쉐어 플레이(AllShare Play)'도 선보인다.

또 LTE 시스템을 활용, 3G 수준의 고품질 음성통화 서비스 및 인기있는 동영상의 다운로드 속도를 보다 향상시켜주는 신규 솔루션 등을 라이브로 시연해 통신사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이미 상용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LTE 기지국 라인업을 모두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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