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의 생방송 진출자 10명이 결정됐다.

26일 방송된 'K팝스타'는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는 '배틀 오디션' 3차전이 이뤄졌다. 심사위원 보아(26) 박진영(40) 양현석(43)이 속한 SM, JYP, YG엔터테인먼트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도전자들이 소속사 대표로 한 명씩 나와 경쟁을 벌여 1위는 생방송 자동진출, 2위는 재대결, 3위는 자동 탈락하게 된다.

앞서 12일과 19일 진행된 '배틀 오디션'에서는 백지웅(22) 백아연(19) 김나윤(18) 이정미(17) 이하이(16)가 각 조 1위에 오르며 생방송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SM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윤현상이 김건모(44)의 '서울의 달'로 6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생방송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방송 초반의 캐스팅 오디션에서 이적(38)의 '다행이다'로 심사위원을 울렸던 김수환(19)은 이날 방송에서 팀(31)의 '사랑합니다'를 불렀지만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의외의 혹평을 받으며 탈락했다. YG에서 연습한 이건우(20)는 그룹 '원더걸스'의 '비 마이 베이비'로 2위에 머물렀다.

아깝게 1위 자리를 놓친 막강 우승후보 이미쉘(21), 박지민(15) 등 2위들의 재대결도 이어졌다. 이미쉘, 박지민을 포함해 오태석(21), 이건우, 박제형, 손미진(20) 이승훈(20) 등 7명이 4명만 오를 수 있는 생방송 무대 진출권을 두고 마지막 경쟁을 펼쳤다.

이미쉘은 성대 결절이라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임정희(31)의 '눈물이 안났어'를 진심을 담아 불렀다.

보아는 "노래 가사랑 너무 잘 맞았고, 잘 표현해줬다. 노래를 들으면서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고 평했다.

박진영 역시 "노래를 너무 잘했다. 노래에 힘을 빼고 부르니깐 진심이 담겼다. 오늘 노래한 기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칭찬하며 생방송 티켓을 건넸다.

박제형은 브루노 마스(27)의 '메리 유'를 불렀다.

박진영은 "JYP트레이닝에 온 분들이 20명 정도 되는데 내 첫 마디가 모두 '대충 불러라'였다. 박제형이 오늘 대충 불렀다. 너무 잘했다"고 웃었다.

이승훈은 다른 도전자들과는 달리 30분 동안 퍼포먼스와 함께 '캐논' 연주곡 피아노 반주에 맞춘 영상편지를 준비해 구사일생했다.

심사위원 3인은 "이 무대를 30분 안에 만들었다면 이승훈은 아티스트이자 천재다. 무대를 보는 내내 슬펐다. 표현을 하는데 내내 감정이 느껴졌다. 냉철한 박진영까지 웃게 만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지민은 욜란다 아담스(50)의 '예'를 불러 좋지 않은 평을 들었지만 생방송 진출에는 성공했다.

양현석과 박진영은 "이번 노래는 배틀 오디션보다 훨씬 유리한 곡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어려서 다급해지니깐 점점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 오늘 무대는 과장된 어른의 창법이 돌아왔다. 마음이 급하니깐 기교와 톤이 예전으로 돌아갔다. 16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이 무대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엘리엇 야민(34)의 '무빈온'(Movin' on)을 부른 오태석과 그룹 '라디오헤드'의 하이 앤드 드라이(high and dry)를 부른 이건우, 그룹 '인코그니토'의 돈 유 워리 바우트 어 띵'(Don't you Worry Bout a Thing)을 부른 손미진이 탈락을 맛봤다.

한편, 'K팝스타'는 3월4일부터 생방송 체제에 돌입한다. 그룹 'YB'의 윤도현(40)과 MC 붐(30)이 진행하며, 매주 한 명씩을 탈락시킨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순수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비 2억원 등 총 3억원의 상금과 함께 중형 승용차와 준중형 해치백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YG, JYP, SM 중 한 곳을 선택해 우승 즉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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