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60분은 지난달 25일 제1탄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의혹의 실체는?’이라는 주제로 의혹을 파헤치면서 그동안 수면아래서 조금씩 불기 시작했던 각종 의혹들이 수면 밖으로 노출되면서 후폭풍이 몰아 쳤다.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들이 제주를 넘어 전국에서 극렬하게 대립하였고,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고무된 ‘KBS 추적60분’제작진은 제2탄으로 ‘제주 7대자연경관 방송 그 후, 제주도는’ 이라는 주제로 방송했다.

이날 ‘KBS 추적60분’제작진은 1탄에서 재단의 실체와 7대자연경관 선정에 든 비용과 공무원 동원 의혹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면 이번 2탄은 집요할 정도로 7대자연경관 내용을 감추려만 하는 우근민 지사와 제주도정의 태도를 사실적 자료를 인용해 압박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KBS 추적60분’ 제작팀은 도민들은 물론 국민들이 7대자연경관 선정에 사용했던 전화망이 국제전화가 아닌 국내망을 이용해 데이터만 외국으로 보내는 방식을 했다는 KT 직원의 충격적인 증언을 방영해 이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화 될 전망이다.

또한, 그동안 제주도정과 관광공사에서 주장한 7대자연경관 계약서가 양측간 의견이 반영된 표준 계약서가 아닌 뉴세븐원더스 재단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성된 계약서로 추후 재단과의 문제 발생시 7대자연경관 선정 자체도 취소 가능할 수 있다라는 사실이 국제변호사의 계약서 검증을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이와더불어 ‘KBS 추적60분’ 제작팀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의회의 보고도 하지 않고 급하게 예비비로 전화비용을 지불한 것에 대해서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소 의심적인 사항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제주도정이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날 ‘KBS 추적60분’ 제작팀은 제주관광공사와 협회 등 유관기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7대자연경관 선정 의혹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가 그동안 7대자연경관에 총력을 다한 제주도민과 국민들에게 아픈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내용을 실으면서 이에 관해 찬성과 반대측 의견을 방영해 보도의 어느 한쪽에 일방적이지 않도록 공정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도 보였다.

▲ 이날 방송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이에 관한 비판의 글들이 수없이 올아왔다.(KBS 추적60분 시청자 게시판 발췌)
한편, 이날 ‘KBS 추적60분’ 제작팀은 방송 말미에 “제1탄 보도에도 말했듯이 추적60분팀은 이번 보도가 제주특별자치도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더시 한번 밝힌다”며 이번 7대자연경관에서 불거졌던 각종 의혹들을 제주도정과 유관기관, 그리고 KT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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