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서장 이동민)는 3일 성산읍 사무소에서 지역 이주여성 및 어르신들 110여명의 원동기(오토바이)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서귀포경찰서가 지역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륜차 무면허 운전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지원한 결과다. 지역 노인들이 면허증을 취득하는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경찰서에서 읍사무소 주차장에 임시로 기능시험 코스를 마련했다.

▲ 오토바이에 대한 안전교육실시
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원동기의 경우 구입비용이 저렴하고 조작이 간편해 농촌지역에서 생활교통수단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상당수 운전자가 운전면허증 없이 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산지역에서 원동기 면허시험을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농업인들이 사고 발생시 무면허 운전이라는 법률적 덤터기를 쓰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 읍사무소에서 실시한 오토바이 시험
이날 기능시험에 앞서 응시자에게 오토바이 기능 및 안전운행 요령을 설명하고, 면허시험이 끝난 후 응시자에게 최근 법령 개정으로 50cc미만 원동기장치자전거에 대한 번호판 부착이 의무화(보험가입)됨에 따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이를 홍보하는 한편 면허증 수령을 위해서는 경찰서에 방문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파출소에서 면허증을 직접 교부할 예정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체계적 교육과 운전면허 취득 없이 운전할 경우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음에도, 노인들의 상당수가 무면허 상태로 이륜차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주민에게 운전면허 취득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원동기 면허 원스톱 제도를 충분한 홍보를 거쳐 지속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강석현(56.성산읍 성산리)씨는 "2년 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면허시험 도전에 한 번 나섰지만 떨어진 후 용기도 없고 따로 시간 내기도 어려워 차일피일 미뤘다"며 "경찰이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해줘 너무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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