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7일 오후 구럼비 발파 작전이 진행중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한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구럼비 발파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제주도 강정마을의 사태가 심각해지자 한 대표가 강정마을을 방문키로 결정했다"며 "주민 대표를 만나 그들의 의견을 듣는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는 제주도와 의회의 발파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발파가 강행됐다.

경찰은 육상을 통해 화약을 수송할 계획이었으나 지역주민과 반대활동가 등의 저항으로 바지선을 이용, 해상을 통해 수송을 마무리한 후 화약 장착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화약 폭발은 오전 11시 20분께 해군기지 공사현장 서쪽 침사지 일대에서 이뤄졌고, 시공사측은 이날 오후 2시께 2차 발파를 단행할 계획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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