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맛'으로 차별화한 갈색국물 라면...연간 250만 박스 판매 목표

삼양식품이 지난해 하얀국물 라면으로 돌풍을 일으킨 나가사끼짬뽕의 기세를 이어갈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엔 '마늘'을 주무기로 한 갈색국물 라면이다.

삼양식품은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돼지뼈 육수에 구운 마늘을 첨가한 '돈(豚)라면'을 오는 1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이 '나가사끼짬뽕'의 후속으로 내놓는 제품이다. 돼지뼈 국물을 사용한 것이 나가사끼짬뽕과 동일하지만 갈색국물에 마늘맛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희망소비자가격은 나가사끼짬뽕과 같은 1000원이다.

이날 최남석 삼양식품 홍보실장은 "지난해 돼지뼈 국물 라면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만큼 나가사끼 짬뽕의 뒤를 잇는 돼지뼈 기반의 라면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돈라면은 마늘향의 알싸한 맛에 차별화를 둔 신개념 라면"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마늘 슬라이스 후레이크와 별첨소스인 로스팅 마늘 조미유를 첨가해 마늘의 담백함과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스팅 마늘 조미유에는 황산화 물질인 토코페롤을 다량 함유한 카놀라유에 생강분과 볶음마늘 분말이 포함됐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외부 패널을 대상으로 제품 시식 후 표적집단 심층면접(FGI)을 실시한 결과, 탄탄하고 쫄깃한 면발에 깔끔하고 구수한 국물과 알싸하고 얼큰한 마늘 향이 어우러 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양식품은 돈라면의 판매목표로 월 20만 박스, 연간으로는 200~250만 박스로 정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은 "기존 라면 시장의 쇠고기육수와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아닌 진한 돼지뼈 육수에 마늘의 알싸한 매운맛이 조화로운 돈라면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존 라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맛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라면시장을 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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