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독스러운 ‘모가비’ 김서형(39)이 SBS TV ‘샐러리맨 초한지’를 살렸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샐러리맨 초한지’ 마지막 제22회는 전국기준 21.7%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월2일 첫회의 8.7%에서 13%포인트 치솟았다. 평균 시청률은 14.9%로 집계됐다.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김서형은 미모와 능력을 겸비한 비서실장 ‘모가비’로 출연했다. 천하그룹 총수인 ‘진시황’(이덕화)의 무한한 신임을 받는 최측근으로 극 초반에는 그룹 패권과 상관이 없는 듯한 인물로 비쳐졌다.

김서형은 극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갈수록 숨겨온 야욕과 욕망을 드러내며 급기야 자신이 보필한 ‘진시황’을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김서형의 악녀 본성이 드러나면서 시청률도 오르기 시작했다.

‘모가비’가 검찰의 조사를 받은 6일 방송에서는 시청률이 21%까지 올랐다. 김서형은 이미 2008년 SBS TV ‘아내의 유혹’에서도 악녀 ‘신애리’를 열연, 시청률 40%를 거두는 데 이바지한 바 있다.

김서형은 “‘모가비’는 악역이라기보다는 야망이 너무 큰 인물인 것 같다. 드라마에서 다 그려지진 않았지만 분명 ‘모가비’에게도 사연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모가비가 매력적인 여자인 건 분명하다. ‘모가비’를 길게 기억해 주되 악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김서형도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시간대에 방송된 MBC TV ‘빛과 그림자’ 17.9%, KBS 2TV ‘드림하이’는 5.8%에 그쳤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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