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동수 예비후보(제주시 갑)는 15일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이 제주 4.3을 악의적으로 ‘공산폭동’이라고 왜곡한 이영조의 강남을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취소한 것은 늦게나마 제주도민의 분노를 알아챈 것으로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고 후보는 “지난 9일 밤 4.3은 폭동이고 5.18은 반란이라고 주장한 이영조씨가 새누리당의 강남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다는 소식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고 회상하고 “바로 다음 날 새누리당에 공천 취소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압박하는 보도자료를 내는 등 제주도 국회의원 예비후보 중에서 도민의 분노를 가장 먼저 대변하여 사태가 해결될 것에 대하여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고 후보는 “이영조 후보와 더불어 독립군을 테러 단체로 묘사한 강남갑 박상일 후보의 공천을 같이 취소한 것 또한 다행”으로 “이러한 공천 취소가 새누리당이 국민의 분노를 면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라 진정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 후보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강정 해군기지의 문제도 국가안보시설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 등 대화와 소통의 부족이 근본 원인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이념 대결로 만들려는 구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정책 경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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