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도민을 위해 공복의 마음으로 일하는 봉사자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라는 자리는 자신을 뽑아준 지역민들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제주도민의 공복이라는 생각으로 의원 업무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따라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도민을 공양해야 하는, 혹은 모시겠다는 마음보다 도민위에 군림하려 하는 도의원이 있어 도민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 때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도의원으로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던 모 도의원.

다행스럽게도(?)그는 제주도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면 언제나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과오를 덮을 정도로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그런데 그는 의원 초반에만 제외하고는 일명 '목 기브스'형태로 지역민들은 물론 도의회 출입하는 젊은 기자들에게도 군림하고 다닌다.

이러한 사례가 있어 소개하려 한다.
최근 도의회에서 출입기자와 해당 도의원과의 몸싸움까지 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유인즉슨, 그날 해당 기자가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이 종료된 후 급히 다른 기자회견이 있어 나가는 중 식사를 하기 위해 나서는 도의원들과 만났다.

해당 기자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 찰나 도의원 무리에 있는 해당 도의원이 아는 척도 없이 그냥 지나가기에 웃으면서 '도의원님, 인사나 하고 가시죠'라고 말하자 해당 도의원은 "꼭 악수나 인사해야만 인사인가요?'라며 무시하고는 그냥 가던 길을 가버렸다는 것이다.

화가 난 해당 기자는 다시 도의원에게 가서 "나이가 많고 적고 간에, 그리고 지위가 높건 아래건 간에 상대방이 청하면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응대를 하는 것이 기본 예의 아닌가요. 이러한 마음으로 의정생활을 하는지 진정 궁금합니다"며 따졌고, '(아는척을 하지 않은) 내가 무얼 그리 잘못했냐'며 기자와 도의원간에 파열음이 도를 넘어설 정도로 언쟁이 크게 붙었다.

다행히 그날 다른 도의원들이 나서서 이들의 싸움을 막아서 더 큰 문제로 연결은 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도의회 출입하는 한 기자는 "기자들에게도 이정도인데 자신을 뽑아준 지역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인지 눈에 선하다"며 "제주도의원이 언제부터 지역 유권자, 그리고 더 나아가 도민들에게 군림하려 하는 생각을 가졌는지 참으로 씁쓸하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하려한다.
"도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오는 4.11총선에서도 제주도민들에게 군림하려 하는 이를 뽑을 것이 아닌 진정으로 제주도민을 위해 공복이 되어줄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다. 잘 못 뽑으면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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